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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 수모→16안타 폭발, LG 베테랑의 각성으로 되살린 체면 [IS 대구]

팀 1안타 부진에 허덕인 다음날, LG 트윈스 베테랑이 각성했다. 구겨진 체면을 살렸다. LG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8-2로 이겼다. 지난 23~24일 삼성에 두 경기를 모두 내준 LG는 스윕패 위기를 탈출하고 시즌 14승 13패 1무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전날(24일) 1안타에 그친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LG는 24일 경기서 가까스로 팀 노히트 노런에서 탈출했다. LG는 상대 왼손 선발 이승현의 호투에 막혀 5회까지 볼넷 6개를 얻었지만, 무안타로 고전했다. 입단 2년 차 김범석이 0-3으로 뒤진 6회 1사 후 바뀐 투수 김태훈의 시속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24일 LG가 기록한 처음이자 마지막 팀 안타였다. 야수진 막내가 자칫 '팀 노히트 노런'을 당할 뻔한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큰 역할'을 했다. 25일 경기에선 베테랑이 각성했다. 1~3번 김현수-박해민-김현수가 도합 11안타를 합작했다. 김현수가 5타수 5안타 4타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09년 8월 4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를 작성했다. 박해민과 홍창기는 각각 3안타씩 때렸다. LG 오지환은 2회 초 마수걸이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3회 초 2사 후엔 박해민이 3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현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 초 쐐기점을 뽑았다. 1사 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주장' 김현수가 3점 홈런(시즌 4호 홈런)을 날렸다. 9회에는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하자 박해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시즌 1호)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꽉 막혔던 타선이 터지면서 LG는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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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5안타+최원태 무실점' LG 2패 뒤 1승···5할 승률 사수 [IS 대구]

LG 트윈스가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패 뒤 1승을 챙겼다. LG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베테랑의 활약 속에 8-2로 이겼다. 지난 23~24일 삼성에 두 경기를 모두 내준 LG는 스윕패 위기를 탈출했다. LG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에 한 차례씩 3연전을 모두 내준 바 있다. 이날 경기마저 내줬더라면 5할 승률이 무너질 뻔했지만, LG는 시즌 14승 13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 LG 오지환이 2회 초 마수걸이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선발 이호성의 2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20m. 이번 시즌 오지환의 1호 홈런이다. 오지환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37번째로 개인 통산 1600안타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이 정규시즌 홈런을 기록한 건 2023년 10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60일 만이다. 삼성은 2회 말 류지혁과 김영웅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주루사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3회 초 2사 후 박해민의 타구를 상대 중견수 김지찬이 놓치면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 초 쐐기점을 뽑았다. 1사 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주장' 김현수가 3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4호 홈런이다. 삼성은 상대 불펜이 가동되자마자 추격점을 올렸다. 7회 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김진성에게 볼넷을 얻어 나가자 후속 타자 류지혁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호 홈런이다. 9회에는 박해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시즌 1호)을 기록했다. LG는 8회 김유영-9회 유영찬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직전 등판이던 SSG 랜더스전 6이닝 1실점 이후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시즌 첫 무실점 투구. 최원태는 시즌 3승(1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3.98로 낮췄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5타수 5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09년 8월 4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를 작성했다. 박해민과 홍창기는 각각 3안타씩 때렸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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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성주 일주일 벤치 대기, "타격감이 안 좋습니다" [IS 대구]

염경엽 LG 감독은 문성주에게 "일주일 동안 시간을 줄 거다"라고 말했다. 문성주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263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로 한정하면 타율은 0.154로 떨어진다. 문성주는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후 문성주는 코칭스태프를 통해 "타격감이 너무 좋지 않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일주일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대신 2군에 내리지 않고 1군에서 코칭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도록 할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대타 투입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신 대수비 출장은 언제든 가능하다. 2018년 LG 2차 10라운드 97순위로 입단한 문성주는 2022년 타율 0.303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데뷔 첫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0.294 2홈런 57타점을 올려, 연봉이 95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 시즌 3월 타율 0.345로 출발이 좋았으나 이달 중순부터 타격 침체에 빠졌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의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준 LG는 25일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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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5이닝 노히트인데 6볼넷, 그래도 8K 무실점···삼성 4선발 찾았다 [IS 대구]

5이닝 무피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 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이승현이 24일 대구 홈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거둔 선발 등판 기록이다. 직전 경기에서 프로 첫 선발승을 거둔 이승현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승현은 이날 LG전에서 5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6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많았지만 0피안타 8탈삼진에서 보여지듯 LG 강타선을 잠재웠다. 이승현은 매 이닝 볼넷과 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현수-김범석-오스틴 딘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 문보경과 박동원까지 5타자 연속 삼진. 이어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승현은 3회 선두 타자 문성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후속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연속 땅볼 유도로 실점 없이 넘겼다. 4회에는 1사 후 오스틴, 2사 후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지환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불을 껐다. 5회 1사 후 신민재의 볼넷 때는 후속 홍창기를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그 사이 삼성은 1회 류지혁의 결승타가 나왔다. 2회와 4회에는 김영웅의 연타석 홈런 속에 3-0으로 달아났다. 이승현은 89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구 상원고 출신의 이승현은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왼손 투수다. 데뷔 첫 시즌 41경기서 1승 4패 7홀드를 올렸고, 이듬해엔 58경기에서 2승 4패 14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며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일시적인 부진을 겪자 잠시 클로저로 활약하기도 했다. 2023년 성적은 1승 5패 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이었다. 올 시즌 임창민, 김재윤 등의 이적으로 불펜진 보강이 이뤄졌고, 이승현은 선발 투수로 전환했다. 호주 프로야구(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먼저 선발 수업을 진행했다. 이승현의 숙제는 제구력이다. 2021~23년 9이닝당 볼넷 5.04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강점도 뚜렷하다. 9이닝당 탈삼진이 9.67개로 많다. 공은 위력적인데 제구력이 불안하다는 의미다. 이날 역시 5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내줬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54%에 그쳤으나 구위 자체는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이승현은 프로 첫 선발 등판한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경기 연속 선발승. 삼성은 현재 레예스와 코너, 원태인까지 선발 세 자리는 확정이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백정현은 복귀 시점이 미정이다. 5선발은 비어 있다. 이승현이 확실한 경쟁력을 선보이며 선발진의 한 자리를 점점 굳혀가고 있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의 또 하나의 수확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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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벌' 지배한 황성빈....모처럼 야구한 롯데, LG 완파하며 8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9경기 만에 승리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모처럼 적소에 득점을 해낸 타선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어진 8연패를 끊었다. 약 2주 만에 웃으며 관중을 향해 인사를 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사실 LG 3연전 내내 그랬다. 공격력 침체가 너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최적 조합을 찾기 위해 실험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날은 윤동희를 리드오프로 내세우고, 그동안 주고 교체 출전했던 황성빈을 2번으로 투입했다. 효과가 있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황성빈이 발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9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황성빈은 후속 빅터 레이예스 타석 2구째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이어진 장면에선 과감한 주루가 돋보였다. 레이예스의 타구가 2루를 지나 외야로 빠져나가려 했고, LG 2루수 신민재가 몸을 날려서 잡아냈다. 타자주자 승부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신민재는 3루에서 오버런을 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바로 3루를 향해 송구했다. 그런데 황성빈은 멈추지 않고 바로 홈으로 쇄도했다. 무리수로 보였지만, 중계 플레이가 늦었고, 결국 황성빈의 손이 송구보다 먼저 홈을 터치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까지 했다. 후속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빅이닝을 만들진 못했다. 박세웅은 3회까지 위기 없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익훈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후속 김현수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막지 못했고, 내야진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성 송구가 나오며 안익훈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박세웅은 오스틴 딘까지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또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스코어 2-2 동점. 롯데는 모처럼 경기 후반 적소에 득점을 뽑았다. 6회 초 선두 타자 전준우가 켈리 상대로 볼넷 출루, 1사 뒤 손호영과 김민성이 각각 좌전 안타와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다득점을 노리며 포수 정보근 타석에 대타 이정훈을 투입했다. 결과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다. 마뜩찮은 결과지만, 일단 득점을 해낸 게 의미가 있었다. 7회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 모처럼 행운이 롯데를 향했다. 선두 타자 윤동희가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황성빈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진루했다. 레이예스의 안타성 타구를 처리하던 신민재는 늦게 2루를 밟은 뒤 주자 황성빈과 충돌하고 말았다. 득점과 주자 올 세이프. 여기에서 전준우의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던 김유영까지 2루 악송구를 범하며 황성빈까지 홈을 밟았다. LG는 투수를 정지현으로 교체했지만, 기세를 탄 롯데는 정훈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이닝 3번째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김민성이 희생플라이, 서동욱과 박승욱이 각각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윤동희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점 더 추가했다. 스코어 9-2. 롯데는 이후 필승조로 올라선 신인 투수 전미르를 투입해 8회 2사까지 맡겼고, 셋업맨 최준용까지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전미르는 피안타 없이 1과 3분의 2이닝을 막았고, 최준용도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을 2번 타자로 내세우는 파격 시도뿐 아니라, 2-2 동점이었던 6회 초 만루에서 포수 정보근 타석에 대타 이정훈을 투입하며 한 박자 빠른 승부에 나섰다. LG 내야진이 실책 3개를 내주며 자멸한 점도 승리 요인이다. 하지만 그동안 안타만 많이 치고 득점은 적었던 답답했던 공격 흐름에서 벗어난 건 롯데에 너무 큰 소득이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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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계수 인위적 조정 아냐" 경기당 1.88개…사이렌 가동하는 '홈런 주의보' [IS 포커스]

프로야구에 '홈런 주의보'가 내려졌다.올 시즌 KBO리그 순위 경쟁 변수로 홈런이 떠올랐다. 10일 기준으로 경기당 홈런이 1.88개로 전년 대비 0.6개 늘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라면 경기당 홈런이 2개씩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KBO리그에서 경기당 홈런이 2개 이상 기록된 건 2018년(2.44개)이 마지막이다.현장에선 공인구 반발계수를 주목한다. 지난달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년 공인구(경기사용구) 1차 시험 결과 평균 반발계수는 0.4208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 반발계수(0.4175)와 비교하면 0.0033 높아졌다. KBO 합격 기준(0.4034~0.4234)의 최대치에 근접한 상황. 보통 반발계수가 0.001 높으면 타구 비거리가 20㎝ 더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체감하는 선수가 늘고 있다. A 투수는 "확실히 홈런을 비롯한 장타가 많아진 거 같다. 타구가 뜨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B 타자는 "안 넘어갈 공이 넘어가는 그 정도의 반발력은 아닌 거 같다. 다만 타구 속도가 빨라지면서 좌중간 혹은 우중간으로 향하는 (평범한)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며 "타구 속도 때문에 타자들이 잘 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C 타자는 "더그아웃에서 봤을 때 '저렇게 멀리 나갈 타구인가' 싶은 게 많다. 선수들끼리도 공인구 얘길 자주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서건창(KIA 타이거즈)은 지난 3일 KT 위즈전에서 560일 만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홈런이 단 1개였던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은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대타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근 두 시즌 홈런이 각각 1개였던 홍창기(LG 트윈스)의 시즌 홈런은 벌써 2개다. 홈런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탓에 리그 장타율이 0.406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4할대를 넘어섰다. 반면 리그 평균자책점은 4.14에서 4.82로 크게 악화했다. 올해 KBO리그는 세계 최초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으로 경기가 운영 중이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데, 예년보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 좌우만 하더라도 홈 플레이트(43.18㎝)에서 좌우 2㎝씩 확대 적용되고 있다. 타자들에게 다소 불리한 환경이다. 이를 상쇄하려고 공인구 반발계수를 상향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KBO 관계자는 "혹시 (공인구에) 문제가 있는 건지 제조사에 확인을 해달라고 얘기했다. 표준화된 공정으로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며 "통계상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반발계수만의 영향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선 인위적으로 (조정)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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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원태 8K·김현수 4타점' LG 16-7 대승, 염경엽 감독 500승

LG 트윈스가 투수 최원태의 삼진 행진과 외야수 김현수의 맹타에 힘입어 KT 위즈에 대승을 거뒀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16-7로 대승했다. 전날(6일)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승리한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KT와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6개의 안타(홈런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위기 마다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면서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날 최원태는 최고 148km/h의 직구(27개)와 133~141km/h를 오가는 슬라이더(38개)로 KT 타선을 돌려세웠다. 높은 직구와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체인지업, 슬라이더)로 KT 타선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21개의 삼진을 기록 중인 최원태는 리그 삼진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기록한 최원태는 이날 경기에서도 많은 삼진을 기록했다.타선의 화끈한 지원도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LG 타선은 장단 1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사사구도 13개(12볼넷)나 얻어내며 KT 마운드를 맹폭했다. LG 타선의 중심에는 김현수가 있었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책임졌다. 김현수가 만든 리드는 끝까지 이어져 결승타가 됐다. 김현수의 '눈야구'도 빛났다. 김현수는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LG는 추가 3득점에 성공했다. 3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기록한 김현수는 4-6으로 쫓기던 5회 말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추가했다. 김현수는 7회 말 1사 2·3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굴려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이끌었다. 이어진 8회 말에도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LG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두 베테랑이 투타의 중심을 잡자 다른 선수들도 마음껏 뛰었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박해민이 5안타 5볼넷 7득점을 합작하면서 밥상을 차렸고, 문보경도 7회 말 쐐기 3점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전 경기까지 타율 0.213으로 부진하던 유격수 오지환도 이날 안타 2개를 때려냈다. 9번 타자 신민재도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LG는 KBO리그 4번째로 통산 2600승을 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을 거뒀다. 이는 KBO리그 통산 13번째 기록이다.KT는 3회 초 강백호의 3점 홈런과 6회 초 문상철의 솔로포 등 7-8로 추격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예정됐던 선발 고영표가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여파가 컸다. 대체 선발 김민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3피안타 6볼넷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4.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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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만원 관중 앞에서 류현진+끝내기 '5연승' 드라마…KIA 4연승·롯데 첫 승(종합)

한화 이글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끝내기 안타 드라마를 썼다. 한화는 만원 관중과 함께 한 홈 개막전에서 5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렸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9회 말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한화는 5연승을 달렸다. 23일 개막전 LG 트윈스전에서 패배 후 5경기에서 내리 승리했다. 이날 선발 류현진이 2012년 10월 4일 히어로즈전 이후 4194일 만에 대전 복귀전을 치러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2-2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 및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T도 6회 류현진을 상대로 1사 후 연속 안타를 만든 뒤, 강백호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9회까지 동점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9회 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노시환의 자동 고의 4구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임종찬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엔 만원 관중이 대전 경기장을 찾았다. 홈 개막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 입장권은 오후 4시 36분에 모두 매진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2018년 플레이오프 이후 6년 만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 한화는 모기업 회장과 만원 관중 앞에서 5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4연승을 달렸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이의리가 4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타선에서 이우성이 3안타 3득점, 최원준이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알칸타라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2자책)하며 주춤했다. 타선도 양의지와 김재환, 김인태가 안타 한 개 씩 때려낸 것이 전부였다. LG 트윈스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LG는 같은 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을 달렸다. 홍창기가 2안타 1타점, 문보경이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영찬도 2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자들의 빈타로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 랜더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를 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SSG는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이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1실점했다. 최지훈이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한유섬이 3점포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정은 7회 솔로포로 통산 462호포를 달성,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 중인 리그 최다 홈런 기록에 5개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1선발 코너 시볼드가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영웅과 구자욱이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윌커슨이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전준우가 3안타 1홈런 1타점, 최항이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선발 김시훈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두 번째 투수 이준호가 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윤승재 기자 202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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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역사적인 날 1-18 대패라니' 폭우로 무산될 뻔했던 대기록, 하늘까지 도와줬는데..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KBO리그 대기록을 세웠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팀 전체가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패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8로 패했다. 삼성은 LG와의 잠실 3연전을 1무 2패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개막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이승민이 4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3회 홈런 이후 크게 흔들렸다. 5회에 나온 이재익도 2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6실점했다. 경기 도중 거센 비의 영향도 있었지만, 비를 맞은 건 LG 마운드도 마찬가지였다. 타선도 빈타에 허덕였다. LG가 장단 25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삼성은 5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2회 선두타자 맥키넌의 안타와 강민호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 선취점 기회를 맞았지만, 오재일이 병살로 물러난 데 이어, 이어진 2사 1, 3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안주형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이어 0-4로 끌려가던 4회에도 선두타자 맥키넌의 볼넷과 강민호의 안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침묵했다. 결국 삼성은 4회 2실점, 5회 3실점을 추가로 내줬고, 6회 5실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내주며 패했다. 이날 삼성은 비로 인해 대기록이 무산될 뻔했다. 포수 강민호가 이날 선발 출전으로 프로야구 최초로 2238경기 고지를 밟았지만, 4회와 5회 내린 비로 경기가 우천취소될 뻔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센 비에도 경기는 중단 없이 진행됐고, 5회 말이 끝난 후 강민호의 대기록도 완성이 됐다. 강민호는 5회 말 후 클리닝 타임 때 팬들 앞에 서서 대기록 달성의 축하를 받았다. KBO리그 통산 출장 1위였던 박용택(2237경기) KBS N 해설위원의 축하도 받았다. 하지만 팀의 대패로 환하게 웃지 못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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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 대신하는 삼성 새 에이스 코너, 최정예 LG 타선에 혼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의 최정예 타선에 혼쭐이 났다. 코너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1홈런) 5실점에 그쳤다. 탈삼진은 2개뿐이었고, 4사구는 4개였다. 지난해 팀 타율 1위(0.279)의 LG는 이날 박해민-홍창기-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문보경-박동원-문성주-신민재로 구성된 라인업을 짰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군 베스트 라인업이다. 코너는 1회 첫 타자 박해민을 볼넷, 후속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때 홍창기가 3루를 파고들다 태그 아웃돼 처음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3회 2사 후 홍창기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코너는 4회 선두타자 김현수를 사구로 내보낸 뒤 1사 후 오지환에게 던진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2점 홈런(비거리 120m)을 뺏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2루타, 후속 문성주에게 1타점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코너는 선두 타자 박해민과 11구까지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후속 투수 홍원표가 김현수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내줘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총 투구 수는 70개였고, 스트라이크는 42개(60%)였다. 코너는 이날 마운드에 있는 동안 LG에 세 차례(박해민, 문성주, 최원영) 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코너는 뷰캐넌의 바통을 넘겨받아 올해 삼성 에이스를 맡을 예정이다. 삼성은 4시즌 동안 54승을 올린 뷰캐넌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금액에서 이견을 보여 최종 사인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스플릿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뷰캐넌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다. 신규 외국인 선수이 맺을 수 있는 최다 100만 달러에 계약한 코너는 큰 기대를 받고 입단했다. 그러나 홈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투구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3.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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